소공동 롯데호텔 본점 직원 확진···아내가 구로 콜센터 직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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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전경. [중앙포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전경. [중앙포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 호텔 영업지원팀에서 근무하는 직원 김 모씨가 지난 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의 아내는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 아내가 발열, 인후통 증세를 보이면서 김씨도 함께 검사를 받았는데 두 사람 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19일 현재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91명이다.

김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앞서 일주일간 김씨와 접촉한 같은 호텔 직원 53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받은 사람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롯데호텔 측은 "김씨가 일하는 곳이 지하 1층이기 때문에 투숙객이나 다른 직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작다"며 "김 씨 동선을 확인해 부분적인 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또 "질병관리본부 측에 김 씨가 근무한 현장에 대한 방역 요청을 했지만 '호텔이 발병지가 아니므로 전염 가능성이 작아서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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