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중앙일보

입력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에 땀이 다른 사람보다 많이 나는 상태를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이 땀은 이른 바 암내라고 하는 액취증이 아니라 물 같은 땀을 말합니다. 심한 사람은 손에서 땀이 방울져 떨어질 정도입니다. 이것은 뚜렷한 병이고 약 200명중에 1명의 사람이 발생합니다.

원인은 잘 알려져있지는 않으나 교감신경계의 비정상적인 흥분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가족중에 다한증이 있는 경우가 약 20%에서 있으며 일반적으로 유전되어지는 것같지는 않습니다.

치료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가 행해져 왔습니다. 피부과에서 손에 바르는 약을 사용하거나 교감신경억제제등을 사용해보았지만 효과가 없었으며 암내수술로도 호전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흉부교감신경절 차단인데 이방법은 성공율이 높지않고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도 짧기때문에 반복해서 차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적인 치료로 교감신경절을 절제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 또한 간단치 않고 수술후 가슴이나 등에 커다란 수술흉터가 문제되어 왔습니다. 최근들어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땀에 관해서는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이 시작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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