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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까말까]주말 기습 꽃샘추위…월요일까지 추워요

중앙일보

입력

주말엔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토요일은 건조하고 쌀쌀, 일요일은 습하고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토요일은 맑고, 일요일은 흐린 가운데 강원 동해안에는 눈 소식이 있다.

토-전국 쌀쌀, 건조주의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한 시민이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토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맑고 공기도 깨끗하지만, 꽃샘추위로 인해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한 시민이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토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맑고 공기도 깨끗하지만, 꽃샘추위로 인해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4일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14일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겠다”며 “이번 추위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오후 10시부터 경북산지, 강원도, 경기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3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가 예상된다. 아침은 춥지만, 구름 없이 맑은 날씨 탓에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해안과 강원산지에는 시속 30~50㎞의 건조한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며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강한 바람에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져,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질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오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광주‧전북 일부 지역은 밤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구름끼고 추워요, 강원도 눈

15일은 14일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흐리고 산발적으로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체감 추위는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15일은 14일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흐리고 산발적으로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체감 추위는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일요일인 15일도 추위는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14일과 거의 비슷하지만, 구름이 끼고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은 눈·비로 습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관은 "14일이 '쌀쌀하다' 정도의 느낌이라면, 일요일은 '어 춥다' 정도의 느낌일 것"이라며 "아침과 밤에는 겨울옷을 입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이 구름많은 가운데, 동해상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이 중부지역과 일부 내륙지방에 산발적으로 진눈깨비를 내린다.

15일 밤부터 동해안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윤 사무관은 "봄치고는 꽤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건조함을 다소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16일까지 지속된다. 윤 사무관은 "꽃샘추위에 큰 일교차까지 겹쳐, 요즘 같은 시기엔 옷을 따뜻하게 입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은 전국이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공기질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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