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범 대 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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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4월에 태어난 한국표범 새끼 두 마리가 일반 공개 하루를 앞둔 31일 어미 곁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한국표범의 대를 잇기 위해 지난해 6월 중국 하얼빈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왔다. 사람이 접근하는 것에 어미 표범이 민감하게 반응해 대공원 측은 아직까지 새끼 표범의 성별을 확인하지 못해 이름을 짓지 못했다.

러시아 아무르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해 '아무르 표범'이라고도 불리는 한국표범은 1962년 경남 합천 오도산에서 포획된 뒤 자취를 감췄다. 이에 앞서 60년 덕유산에서 사로잡힌 야생 표범이 창경원에 기증돼 73년까지 살았다. 검은 매화 무늬가 특징으로 다 자란 수컷의 몸길이는 1.4 ~1.6m, 체중은 70~80㎏이다. 한국표범은 현재 아무르 지역을 중심으로 20~3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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