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울산행 유력, 서울과 위약금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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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 미드필더 이청용. [사진 보훔 소셜미디어]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 미드필더 이청용. [사진 보훔 소셜미디어]

이청용(32)이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을 떠나 K리그1 울산 현대로 이적이 유력하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일 “이청용은 친정팀 FC서울과 우선협상이 결렬됐다. 울산이 보훔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일 귀국한 이청용은 3일 울산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청용은 2009년 FC서울을 떠나 잉글랜드 볼턴으로 이적했고 크리스탈 팰리스, 보훔에서 뛰었다. 보훔과 계약기간이 올해 6월까지인 이청용은 지난달부터 친정팀 서울과 우선협상을 벌였으나 지난달 28일경 불발됐다.

이청용은 2009년 서울을 떠날 때 계약서에 ‘K리그 다른 팀 이적 시 위약금’ 조항을 넣었다. 앞서 친정팀 서울 복귀를 타진했던 기성용(마요르카)의 위약금은 약 26억원이었지만, 이청용은 6억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이청용은 위약금 지불과 관계없이 울산에 입단할 수 있다. 서울이 개별적으로 이청용에게 위약금을 청구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해야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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