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확진 5명 추가, 두 지역서 45명···줌바댄스 연관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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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29일 천안 3명, 아산 2명 추가 발생 #증세도 발열·콧물·근육동 등 비슷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천안에서 3명, 아산서 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30∼60대 여성이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발열·콧물·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다. 이로써 천안 확진자는 39명, 아산은 6명으로 각각 늘었다.

지난 28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의료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지정돼 일반환자는 다른병원으로 옮겼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의료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지정돼 일반환자는 다른병원으로 옮겼다. [연합뉴스]

충남도 방역당국은역학조사결과 확진자 대부분이 줌바댄스 교습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열·콧물 등 증세도 비슷하다. 천안지역 확진자 39명 대부분이 20~60대 여성인 데다 줌바댄스 교습에 다닌 적이 있다는 역학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천안시 불당동의 아파트 단지 내 요가방과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해왔다. A씨가 가르치는 수강생은 모두 73명으로 천안시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 모두 자가 격리 통보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천안과 인접한 아산의 40대 부부 확진자 중 아내(42)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피트니스센터에서 줌바댄스 강사로 일해 왔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방침이다. 며칠 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서북보건소와 동남보건소, 12개 보건지소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인력을 대응업무에 투입했다.

지난 28일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는 시 관계자. [연합뉴스]

지난 28일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는 시 관계자. [연합뉴스]

광고역학조사팀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방문한 업소와 시설은 즉시 폐쇄 후 소독할 방침이다.

천안=김방현·신진호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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