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수염은 어떤가요?" CDC, 마스크에 알맞은 수염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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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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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6종류의 수염 그림과 함께 각 수염의 이름을 정해 어떤 수염이 마스크 착용에 알맞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8만 건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가 전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CDC가 제시한 가이드에 따르면 수염은 마스크 착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또 숨을 내쉬는 '호기 밸브'를 막아 마스크의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CDC는 마스크가 최소한 코와 입을 덮어야 감염물질을 포함한 미세한 입자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얼굴을 덥수룩하게 뒤덮은 턱수염이나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길렀던 가로로 길쭉한 수염 등 18종의 수염은 마스크 착용에 부적합하다.

또 염소수염인 '고우티', 말 편자모양인 '호스슈' 등 5종류의 수염에 대해선 마스크를 착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다만, 단정한 상태의 구레나룻(사이드위스커)와 아랫입술 아래에 조그맣게 기른 수염(솔 패치), 전등갓 모양의 수염(램프셰이드) 등은 괜찮다고 CDC는 안내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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