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병원에 놀란 정부, 전국 정신과 폐쇄병동 420개 일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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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무더기 신종코로나(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전국 정신과 폐쇄병동 일제 조사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종사자 업무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의 감염 관리를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4~25일 이틀간 조사한다.

조사 대상 병원은 전국 420여 개 폐쇄병동 운영 병원이다. 정부는 모든 폐쇄병동 근무(출입) 종사자의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지역 여행 이력, 이런 이력이 있는 직원 업무배제 여부, 배제하지 않은 직원 명단, 폐쇄병동 입원 환자 중 폐렴환자 여부 및 조치 내용, 면회객 등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병동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을 되도록 제한하기 위하여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종훈 기자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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