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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신교계 “교인 참여 예배 최소화 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긴급 이송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긴급 이송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 개신교계 연합체인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은 20일 “당분간 전 교인이 참여하는 예배를 최소화하고, 주일 예배를 제외한 예배와 기도회도 가급적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대기총은 이날 담화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정부와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요청사항으로 우리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협조해야 하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중에 열리는 각종 소그룹 모임과 기관 단위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찬양대 연급도 가급적 삼가달라”며 “교회서 제공하는 공동 식사 및 소그룹 식사도 중지하고 지역 무료급식은 꼭 필요한 경우만 철저한 방역 뒤 시행해달라”고 했다.

이 밖에도 예배당 건물 전면 방역소독, 카페를 비롯한 친교 장소 운영 중지, 발열 및 호흡기 질환자 교회 출입 제한,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위생관리 철저 등도 일선 지역 교회에 주문했다.

대기총은 “지역의 1600여 교회의 부흥을 기도하며 성도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도와 고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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