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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수상 순간…봉준호 아내는 아들 껴안고 펑펑 울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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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타임스 유튜브]

[사진 LA타임스 유튜브]

[사진 LA타임스]

[사진 LA타임스]

봉준호 감독(51)의 아내와 아들이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객석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LA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주위 사람들과 부둥켜안고 펑펑 우는 아내 정선영씨와 아들 봉효민씨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기생충'이 4관왕을 모두 휩쓴 후에는 봉 감독이 아내·아들과 함께 껴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 LA타임즈 에이미 카우프먼 트위터]

[사진 LA타임즈 에이미 카우프먼 트위터]

이날 봉 감독은 각본상을 받은 후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던 정씨와 영화 아카데미에서 만나 1995년 결혼했다. 그는 미국 잡지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영화동아리에서 영화광인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나의 첫 번째 독자였다"고 밝혔다. 봉 감독의 아내는 영화 '살인의 추억' 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남편의 영화 활동을 지지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봉 감독의 아들 봉효민씨 역시 영화계에서 감독으로 성장 중이다. 봉씨는 영화 '1987' '골든슬럼버' '옥자' '리얼' 등에 참여했다.

한편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6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4관왕을 획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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