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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4% 코로나 타격···서비스업 "손님 줄었다" 울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소기업의 34.4%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수출입업체 등 관련 중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중소기업 피해현황 및 의견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련 중소기업의 34.4%가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31%, 서비스업의 37.9%가 피해를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직접 피해 여부.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직접 피해 여부.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제조업의 56.4%가 ‘원자재수급 차질’을, 서비스업의 76.6%는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를 주요 피해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체감경기 악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 서비스업체 중 56.6%가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제조업체 중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한 업체는 30.2%로, 서비스 업체들이 느끼는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정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책(복수응답)으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61.2%)’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기업에 대한 납세 유예 등 경영 활동 지원(50%)’,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 집행(3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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