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을 위한 추가 전세기 투입에 대해 구체적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진 2번의 전세기 운항으로 우한 교민 700명이 귀국한 바 있다. 교민들은 현재 충남 아산, 충북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 나눠져 머무르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임시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다"면서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것을 대비해서 주우한 총영사관이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귀국) 규모나 필요성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통보받았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전세기 투입이 최종 결정될 경우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3차 전세기 운항과 관련해선 우한 교민의 중국인 가족들도 함께 귀국하는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강립 부본부장은 "만약 추가 운영이 되는 경우엔 우리 국민 가족들, 특히 중국인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교민들의 중국인 가족도 동반 귀국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