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향 공천 안 되면 무소속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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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4·15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 지역구에 공천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내가 손바닥 위 공깃돌도 아니고 인제 와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신의 총선 출마는 “고향 출마를 설득하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공천되면 양지, 제거되면 험지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불러주면 (고향에 출마할 수 있도록) 설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를 결정하자 “결단을 감사드린다”면서도 자신의 수도권 등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전방 근무 20년을 했으니 이번에는 후방 수비대장을 할 수 있게 격려해달라”며 “이번 선거에서 후방 PK(부산·경남) 수비대장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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