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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억 원! 한국 기업들의 통 큰 중국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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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153억원 (2월 1일 기준 현재)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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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및 의료물품으로 중국이 비상이다. 전염 확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 대해 "중국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30일과 31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달한 마스크 200만 개를 포함해 각각 10만개의 방호복, 방호안경 등의 구호 물자가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역시 발빠르게 동참하는 모양새다. 한국 기업이 현재 중국에 지원한 기부금액은 총 약 9000만 위안(약 153억원)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의하면 2월 1일 기준, 중국 삼성, 현대자동차, SK차이나, 한미약품, LG,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신한은행, 두산, 만도차이나, 애터미(Atomy), SPC 중국, 오리온, 아시아나항공 등15곳의 기업이 중국 기부 행렬에 참여했다. 총 기부액은 8926만 위안으로 그 중 기부액은 6350만 위안, 기부 물품은 금액으로 환산 시 2576만 위안(약 44억원)에 달한다.

그 밖에도 코트라(KOTRA) 중국지역본부, 생활용품 기업 위텍코퍼레이션, 셀트리온, LG 하우시스, 국도화학 등이 부족한 의료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CJ 대한통운은 의료 물자 운송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국내 매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기부 상황을 정리해봤다. 기부에 참여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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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삼성 :3000만 위안 (약 51억 3000만원) 기부

중국 삼성이 중국 적십자사(紅十字會)를 통해 3000만 위안 (약 51억 3000만원)을 기부한다. 3000만 위안의 구호 성금에는 의료용 마스크 100만개와 방호복 1만 벌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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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자동차 : 1000만 위안(약 16억 8880만원) 및 500만 위안 상당의 의료물품 기부

현대자동차는 500만 위안(약 8억 4000만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기부하고, 후베이성((湖北省)적십자사를 통해 기부금 1000만 위안(약 16억 8880만원)을 건낸다. 이 기부금은 병실 운영, 인력지원 의료시설 등 물자조달에 쓰일 예정이다. 500만 위안 상당의 의료 물품은 특히 중국 우한 현장 의료진 및  피해 지역에 지급될 예정이다.

3. SK차이나 : 700만 위안(약 11억 9000만원) 및 300만 위안 상당의 의료물품 기부 

SK차이나는 700만 위안(약 11억 9000만원) 및 300만 위안(약 5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한다. 기부금 중 일부 500만 위안은 중국 적십자회를 통해 기부될 예정이며, 나머지 200만 위안은 우시(無錫)적십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300만 위안 상당의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여기에는 마스크 40만 개와 손소독제가 포함되어 있다.이와 함께 SK 케미칼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기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사업을 돕는다. SK E&S도 마스크 20만개를 준비해 피해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다.

4. 한미약품 : 900만 위안(약 15억 3000만원) 상당의 의약품 및 물품 기부

베이징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베이징한미약품유한공사, 베이징룬메이캉(北京潤美康)의약유한회사, 베이징한미즈헝커지(北京智恒科技)유한공사는 베이징 순의구(順義區) 적십자사를 통해 900만 위안(약 15억 3000만원) 상당의 자사 약품과 방호복,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구호물품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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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G : 100만 위안 기부금(약 1억 7000만원) 및 724만 위안 상당의 구호물품 기부

LG는 약 824만 위안(약 14억원)에 해당하는 기부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기부금 100만 위안은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 또한 LG 디스플레이가 있는 난징시(南京市)에 마스크 120만 개를 지원한다.

6. 포스코 : 600만 위안(약 10억 2000만원) 기부

포스코는 600만 위안(약 10억 2000만원)을 기부한다. 이 중 300만 위안은 포스코 본사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하며, 나머지 300만 위안은 포스코 차이나 등 21개의 중국 지사가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다.

7. 아모레퍼시픽 :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원)  기부

아모레퍼시픽은 후베이성 자선총회(湖北省慈善總會)에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원)을 기부해 후베이성의 피해지역 주민들을 지원한다.

8. LG생활건강 :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원) 기부

LG생활건강은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200만 위안을 기부해 의료 물품 구입을 지원한다.

9. 신한은행 :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원) 기부

신한은행은 우한자선총회(武漢慈善總會)를 통해 200만 위안을 기부해 방역을 지원한다.

10. 두산 :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 기부

두산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기부해 의료 물품 구입, 병원 건설을 지원한다.

11. 만도차이나 :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  기부 

만도차이나는 중국 후베이성 자선총회(湖北省慈善總會)를 통해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지원해 방역을 지원한다.

12. 애터미: 65만 4000만 위안(약 1억 1000만원) 상당 의료용 마스크 기부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는 65만 4000만 위안(약 1억 1000만원) 상당의 의료용 마스크 14만개를 기증한다. 그 중 후베이자선총회(湖北省慈善總會)에 마스크 8만개를 전달하고, 산동옌타이시 적십자회(山東煙台市紅十字會)에 마스크 6만개를 전달한다.

13. SPC차이나 : 50만 위안(약 8500만원) 기부 및 10만 위안 상당 마스크 기부 

SPC차이나는 톈진시에 50만 위안(약 8500만원)을 기부하고, 10만 위안(약 1700만원) 상당의 마스크 1만개를 지원한다.

14. 오리온 : 53만 위안(약 9000만원) 상당 구호 물품 기부 

오리온은 우한시에 마스크 8만 개, 과자류 2000세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수로는 53만 위안(약 9000만원)에 상당하는 물품이다.

15. 아시아나항공 : 23만 6000위안(약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의료용품 기부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모든 중국 노선 항공권에 대해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지난 3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청두(成都)와 베이징 항편에 23만 6000위안(약 40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싣고 우한으로 긴급 수송했다.

16. 셀트리온 : 주한중국대사관에 구호물품 기부

셀트리온은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마스크 13만개, 방호복 1만 벌, 방호안경 5000개를 지원한다.

17. 국도화학 : 장쑤 쿤산시에 의료용품 전달

국도화학은 장쑤성(江蘇省) 쿤산시(昆山市)에 마스크 4만 개, 방호복 2000벌, 손 소독제100개, 체온계 50개를 지원한다.

18. LG 하우시스 :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건설에 6000평방미터 PVC 바닥재 제공

LG 하우시스는 6000평방미터(㎡)를 커버할 수 있는 PVC 바닥재를 기증해 우한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건설을 지원한다.

19. CJ : 의료물품 수송 담당 

CJ 대한통운 중국 자회사인 CJ 롱칭(榮慶)은 의료물품이 우한에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른 수송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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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구호성금 통계 (2월 1일 현재) / 단위 : 만 위안

기업명

기부액

물품 (금액으로 가치 환산)

총액

1. 중국 삼성

3000

3000

2. 현대자동차

1000

500

1500

3. SK차이나

800

300

1100

4. 한미약품

900

900

5. LG

100

724

824

6. 포스코

600

600

7. 아모레퍼시픽

200

200

8. LG 생활건강

200

200

9. 신한은행

200

200

10. 두산

100

100

11. 만도차이나

100

100

12. 애터미

65.4

65.4

13. SPC

50

10

60

14. 오리온

53

53

15. 아시아나항공

23.6

23.6

합계

6350

2576

8926

자료 : 중국 사회과학원

이에 따른 중국 네티즌의 반응도 화제다. "한국 너무 감사합니다", "우한적십자회는 한국에 배워야한다", "이제 한국을 욕하지 말고 그들에게 배웁시다" , "어려운 시기일 수록 진짜 적이 누구고 친구가 누군지 알 수 있다" , "혈맹인 북한보다 한국이 더 든든하다" ,"대만과 북한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 적십자회의 기부 행태 문제를 의식한 듯 "적십자회에 기부하지 말아달라" 라는 등의 댓글 반응을 보였다.

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 21세기경제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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