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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안철수 혁통위 합류 거부 예상했다…더 두고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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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1년 4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1년 4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은 혁통위 합류에 관심없다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발언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19일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나중에 만나 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들어오자마자 혁통위와 같이 한다는 게 모양새가 이상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가 선을 그엇음에도 혁통위 측은 여전히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안 전 의원과의 통합 추진 계획에 관해 박 위원장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통합에 대해 전혀 뜻이 없다고 하면 못하는 것이지만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아직 (안 전 의원이) 들어온 첫날인데 그 답변만 보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더 두고봐야 한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16개월만에 귀국한 안 전 의원은 혁통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은 "진영 대결, '1대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오히려 야권에서 혁신경쟁을 통해 국민 선택권을 넓히면 1대1보다 합이 더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세력을 통합해 여권에 맞서는 것보다 보수 야권끼리 경쟁해야 한다는 취지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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