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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법 제정에 힘 실어줄 사람 뽑겠다" 전국 주민자치 리더들의 선전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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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민자치 강사회의 회원들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 주민자치 강사회의 회원들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주민자치회법)'이 2020년 새해 첫 법안으로 국회에 제출돼 주민자치 실질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주민자치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 리더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통합을 위한 조직이 구성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역대 주민자치(위원)회장, 시·도 주민자치회장,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장, 주민자치 원로·여성·강사회의 회장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백영춘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황실장이 사회를 맡아 1부 신년 하례회와 2부 총회로 나눠 진행됐으며, 김종득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회장의 경과보고와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주민자치회법안 발의 보고 및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사단법인 설립 취지 설명'에 이어 시·도 대표 및 시·군·구 대표가 새해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석모 전라남도 주민자치 원로회의 창립준비위원장은 "주민자치회법이 새해 첫 법안으로 국회에 발의됐다는 소식을 듣고 여수에서 서울까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힘차게 뛰어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박래현 한국 주민자치 강사회의 회원은 "주민자치 강사들이 주민들에게 주민자치회법을 이해시키고 주민자치 저변을 확대하는 '나팔수' 역할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조경숙 한국 주민자치 여성회의 상임회장은 "대한민국의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선 반드시 주민자치회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일당백이 아닌 '일당천 정신'으로 주민자치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영희 대전광역시주민자치회 상임이사는 "대전광역시는 현역과 주민자치 원로회의·여성회의가 월례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등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동등한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주민자치 현역들이 원로회의 회장과 여성회의 회장을 잘 받들고, 마을의 리더들이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5대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돼야 한다"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고, 김영제 대전광역시주민자치회 상임회장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우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또한, 유인석 경상남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회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주민자치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민 부산광역시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 주민자치위원"이라면서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주민자치회법 입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을 우리 손으로 뽑아야 한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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