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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의당에 탈당계 처리해달라 요청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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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탈당계를 처리해달라고 해놨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네티즌이 '정의당 지도부는 조국 사태의 시작부터 끝까지 표면적인 어설픈 비판에 본질적인 책임은 외면하고 겉핥기식인 태도를 보이면서 끝내 타당 인사의 관련 실언, 아니 망언을 솔선해서 변명해주고 있다. 아직 정의당 당적을 가지고 계시냐'고 묻자 이 같이 답변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측은 공지를 통해 "현재까지는 새로운 탈당계가 유관 부서에 제출된 바 없다"며 "기제출된 탈당계에 대한 처리 요청 역시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23일 진 전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고위공직자 부적격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것 등을 포함해 정의당이 조국 사태 대응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당 지도부의 만류에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이후 같은 달 27일 진 전 교수는 '조국 정국' 토론회에서 "앞으로 다른 이슈가 또 있다면 모를까. 탈당을 강행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당론이 나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수긍하는 게 민주주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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