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버스 150m 아래로 추락…최소 2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23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150m 아래로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150m 아래로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승객이 가득 탄 버스가 협곡 아래로 추락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남수마트라 주에서 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150m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버스는 계곡 아래 강물로 추락했다.

현지 경찰은 “버스는 추락하기 전 도로 옆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했다”며 “버스에 갇힌 사람들을 빼내기 위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장에 수색팀과 잠수부를 투입했으며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그러나 사고 지역이 워낙 오지인 탓에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조팀 팀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 유속이 빨라 몇몇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사고 버스에 보다 많은 승객이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확보한 승객 명단에는 27명이 적혀 있었지만 생존자들은 당시 5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승객들이 길을 가는 사이 더 탑승하면서 여전히 더 많은 사람이 강에서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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