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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진예술협회, 창립74주년 기념사진전 “Streets of Seoul” 개최

중앙일보

입력

김호영 작 '2018.8.3.4pm'

김호영 작 '2018.8.3.4pm'

대한사진예술가협회(회장 김호영)는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창립 74주년 기념 정기사진전 “Streets of Seoul”을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66회째 회원 정기 사진전이다.

권병준 작. 'Great Seoul-3, 인왕산'

권병준 작. 'Great Seoul-3, 인왕산'

안장헌 작 '성수대교 건설,1977'

안장헌 작 '성수대교 건설,1977'

전시회에는 안장헌의 ‘성수대교 건설’, 김완기의 ‘운동장 사방치기’, 김필연의 ‘600살 백송’, 권병준의 ‘Great Seoul-3’ 등 39명 회원이 50여년 전부터 기록한 서울 풍경과 최근의 모습까지 우리의 일상을 전해주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한 번쯤 주위를 돌아보며 가쁜 숨을 고르게 하는 작품들이다. 전시된 사진으로 엮은 작품집도 출간한다.

김완기 작. '운동장 사방치기_1974, 교실에서 사방치기_2016'

김완기 작. '운동장 사방치기_1974, 교실에서 사방치기_2016'

시각예술평론가 김석원은 “사진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풍경을 찍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처음에 언급한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을 지우는 작업이다”며, “이번 전시는 서울을 거시적인 의미에서 진솔한 시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아카이브 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복잡한 도시 속에 사는 현대인을 둘러싼 환경에서 사진으로 서울을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했다.

김필연 작 '600살 백송'

김필연 작 '600살 백송'

이번 사진전을 준비한 대한사진예술가협회 김호영 회장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의 흔적 또는 시간의 순간을 잘라내어 박제화하는 것이다”며, “이 사진들은 훗날 서울의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중요하고 귀중한 자료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동연 작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신동연 작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1954년 조선사진연구회로 창립되어 대한민국의 영광과 고난의 시간을 같이하며 올해로 74주년을 맞았다. 전시회 개막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린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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