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김우중 별세 애도…창조적 도전정신 이어받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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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김 전 회장 모습. [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김 전 회장 모습.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10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김 전 회장 별세 관련 논평을 내고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때이던 1998∼1999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회장에 오르기 이전인 79년부터 98년까지는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며 “냉전 후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중국·베트남·아프리카 등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고 평가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대표 어록처럼 세계를 누빈 덕에 한국의 경제영토는 더 넓어졌다며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무엇보다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서 개척한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며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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