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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1위는 남아공…8년 만에 흑인이 왕관 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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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는 미스 남아공 조지비니 툰지. [로이터=연합뉴스]

수상하는 미스 남아공 조지비니 툰지. [로이터=연합뉴스]

2019 미스 유니버스 타이틀이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돌아갔다.

미스 남아공 조지비니 툰지(26)는 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흑인이 왕관을 차지한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수상하는 미스 남아공 조지비니 툰지. [로이터=연합뉴스]

수상하는 미스 남아공 조지비니 툰지. [로이터=연합뉴스]

툰지는 왕관을 받은 후 "나는 나와 같은 피부색과 머릿결, 생김새를 가진 여성들이 결코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자라났다. 오늘로 그러한 생각을 끝내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3위 소피아 아라곤(멕시코), 1위 조지비니 툰지(26·남아공), 2위 매디슨 앤더슨(푸에르토리코). [로이터=연합뉴스]

왼쪽부터 3위 소피아 아라곤(멕시코), 1위 조지비니 툰지(26·남아공), 2위 매디슨 앤더슨(푸에르토리코). [로이터=연합뉴스]

2위와 3위는 각각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 대표에게 돌아갔다. 미스 푸에르토리코 매디슨 앤더슨은 "미스 유니버스 무대에 오르는 것은 단순히 꿈만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사명을 밝혔으며, 미스 멕시코 소피아 아라곤은 "만일 아름다움을 인생의 사명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아름다움은 텅 빈 장식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동성애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 미얀마 스웨 진 텟은 지난주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동성애자라고 하면 버마(미얀마)의성 소수자(LGBTQ)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68회를 맞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각국에서 90여 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올해도 수영복 심사를 진행했으나, TV 중계에서는 빠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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