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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北 핵 무력, 이미 美 본토 전체 사정권”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지난달 2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연합뉴스]

북한 매체는 27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은 미국의 핵 위협에 대응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또 하나의 핵 억제력’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미국은 선(先) 비핵, 후(後) 제재 해제를 고집하고 일방적인 무장 해제를 강요하지만 이는 절대 통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난달 북한이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언급하며 “종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더불어 SLBM이라는 새로운 위력한 핵 억제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북극성-3형의 성공은 미국 핵 위협이 없어지지 않는 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 핵 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극성-3형은 고각발사로 900km 우주 공간으로 날아올랐다”며 “조선의 미사일은 고속도로 날아가는 도중에 진로를 바꿀수 있어 레다(레이다)로 포착하기 어렵고 요격할 방도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CBM과 SLBM으로)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구축한 미사일 방어체계는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핵 무기의 위력은 핵탄두의 경량화, 소형화, 정밀화에 의거하는 바 조선은 이미 그 모든 것을 정비했다”며 “조선의 핵 억제력에는 바다 속 깊이 은밀히 이동하는 전략잠수함의 타격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특히 무서워하는 것은 전략잠수함 SLBM이다. 태평양 넓은 바다 깊이 불의에 가해지는 타격은 탐지도 저지도 못 한다”며 “조선의 국가 핵 무력은 이미 미국 본토 전체를 안에 두고 있으며 그 완성도는 높다”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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