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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리핑] 우리은행, 영업점 성과평가제 전면 개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우리은행은 18일 손태승 우리은행장 주재로 영업본부장 회의를 열고 영업점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적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은행원 실적 평가를 위한 일종의 채점표가 KPI다. 우리은행은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계기로 영업·평가체계를 영업 수익에서 ‘고객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기존 24개 평가지표를 10개로 축소한 뒤 고객 수익률, 사후 관리 등 고객 관련 지표의 배점은 높였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수익률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등도 은행원 실적 평가에 포함한다. 가장 비중이 큰 수익성 지표 가운데 비이자이익 지표는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DLF처럼 고위험 자산관리 상품의 수수료 수입이 포함된 비이자이익 판매 성과는 평가에서 제외된다. KPI 목표 달성 기간도 현행 반기에서 연간 기준으로 늘어난다. 손 행장은 “앞으로 상품별로 실적을 독려하기보다는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본부 부서 간 경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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