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 더는 시간 끌면 안 돼"…한국당엔 "적반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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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에 대해 “검찰은 강제 소환을 하든 조서 없이 기소하든 일반 국민과 다를 바 없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은 패스트트랙 수사에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7개월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경찰과 검찰 소환을 모두 거부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 외에 소환 거부 입장이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불법을 저지르고도 자신들의 소명인 양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는데 이는 법치국가에서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벌써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7개월이 지났고 소환 거부도 각각 서너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미진한 수사를 지적한 뒤 “이러니 법을 어기고도 대리조사니 뭐니 적반하장의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며 “한국당 의원들도 시간 끌면서 어물쩍 선거 국면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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