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신용카드 사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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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나투어 제공]

올 여름에도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해외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 신용카드 업계의 설명이다. 잘 알아두면 손해보지 않고 안전하게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신용카드 사용법을 알아보자.

◆카드 뒷면 서명은 필수=카드 뒷면 서명이 안된 경우 가맹점에서 카드를 거부하는 등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서명이 안된 경우에는 또 분실, 도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신용 카드는 반드시 본인이 소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여행지 등에서 카드가 보관된 가방을 버스 짐칸에 놓고 관광을 즐기는 등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긴 후 발생하는 부정 매출 등을 보상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본인카드만 사용해야=신용카드는 본인카드만 해야 한다. 본인 아닌 가족(부모, 형제, 배우자)이 사용하던 중 발생한 부정 사용이나 분실 도난 사고의 경우 보호를 받지 못한다. 가족이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가족카드를 발급하여 사용하는게 좋다.

◆매출표는 꼭 보관하고 현지화폐 단위로 결제해야=동남아 지역 여행시 기념품 가게 등을 방문할 경우 '거래 금액' 확인을 주의 깊게 해야 한다. 종종 가맹점에서 출력용 영수증이 아닌 수기로 작성된 금액이 적혀 있는 영수증을 받아 오는 경우가 있으나 수기로 작성된 금액은 효력이 없다. 직접 출력된 매출표를 보관해 차후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방지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맹점에서 거래 금액을 미국 달러화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정확한 금액이 아니며 가맹점에서 접수시키는 현지 화폐를 마스타, 비자사에서 정산하면서 미화금액이 정해진다.

◆신용카드 위변조 주의해야= 해외가맹점 특히 유흥업소 등에서 계산시 종업원이 카드를 가져가서 전표를 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 종업원이 복수 전표를 발생시켜 사용하지 않은 금액을 청구 할 수 있으므로 직접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게 좋다. 특히 동남아 국가에서 카드위조로 인한 부정매출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 있는 동안 해외 승인만 정지 시킬 수 있는 해외안심서비스를 신청 하는 것도 해외 부정 매출을 방지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해외 출입국 정보활용 안전 서비스 또는 일시 중지서비스=카드업계의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 안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의 부정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개인 정보는 카드사에 제공되지 않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없다. 해외 여행시 신용카드 복제 후 매출이 통상 1~2개월 뒤에 다른 지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귀국 후 해외여행 계획이 당분간 없다면 카드사에서 운영하는 '해외사용 일시 중지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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