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 이나정 감독 초청 특강 ”여성과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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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11월 5일에 서울시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이나정 감독을 초청해 “세계 속의 지성인: 여성의 삶과 예술” 특강을 개최했다.

이나정 감독은 ‘여성과 이야기’라는 주제로 영화와 드라마 속에 그려진 여성의 삶에 대해 조망하는 것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자신이 연출한 단막극 <연우의 여름>, 영화 <눈길>,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을 소개하면서, “여성이 자신이 겪은 고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삶을 이야기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다”라며, “세상의 기준과 달라도 솔직하게 나를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나정 감독은 거짓말, 침묵, 연결, 용기, 솔직함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고찰하며, “거짓말, 침묵에서 벗어나 자신과 세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여성이 진정 행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에게 감정이입하는 순간 우리는 시공간을 넘어서 연결되고 그만큼 마음의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며,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여성의 이야기를 보면서 치유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경험과 이야기를 폭넓게 공유함으로써 마음을 넓히고 ‘너’와 ‘나’를 연결해주는 경험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특강을 마무리하였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명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기는 여성의 삶과 예술을 중심으로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사람들의 삶과 업적 등을 조명해본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현재의 여성 문제를 바라보는 객관적이며 포괄적인 시야를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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