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정수남, 한국테니스선수권 남녀 단식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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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22·명지대)과 정수남(23·강원도청)이 아디다스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에서 우승했다.

2019년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오른 정수남(왼쪽)과 홍성찬.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2019년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오른 정수남(왼쪽)과 홍성찬.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홍성찬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손지훈(상무)을 세트 스코어 2-0(6-1, 6-0)으로 완파했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홍성찬은 2년 만에 전한국선수권 정상에 복귀했다.

홍성찬은 이번 우승으로 경기력향상 지원금 500만원과 2020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또 다음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서울, 부산, 광주 챌린저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홍성찬은 "내년에 대학을 졸업한다. 세계 랭킹(현재 482위)을 빨리 올려 투어 대회를 다니고 싶다. 인정받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지난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자로 주목받았지만 성인 무대에서 활동이 저조했다.

이어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정수남이 김나리(수원시청)를 2-1(6-2, 6-7, 6-3)로 이기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정수남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수남도 경기력향상 지원금 500만원과 2020년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정수남은 "국제 대회 일정에 초점을 맞추어 그랜드슬램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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