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캐나다 촬영중 야생곰 출몰 '아찔'

중앙일보

입력


탤런트 김민정이 드라마 촬영중 야생곰과 맞닥뜨린 아찔한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SBS 월화미니시리즈 '천국보다 낯선'에 출연하는 김민정은 지난달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원정 촬영을 했다. 이날 촬영은 애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우울해 하며 유람선을 탄 변호사 윤재(이성재)와 이 유람선상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톱가수 희란(김민정)이 물에 빠진 뒤 인연을 맺고, 짧은 여행을 함께 하는 내용.

밴쿠버 인근 야산에서 한창 촬영중이던 제작진의 옆으로 야생곰이 등장했다. 이에 제작진뿐만 아니라 연기자들도 한동안 동작을 멈추고 가슴을 졸였다. 그런데 같이 촬영에 임하던 캐나다 현지 스태프들은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행히 촬영장에 나타났던 곰은 느긋하게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다시 가던 길을 갔고, 촬영장은 일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초 이날 촬영에는 출연하기로 예정된 다른 곰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움을 더했다. 극중 출연하는 곰은 단 몇 초의 촬영에 5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A급 동물배우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김민정은 "난생 처음 실제 곰과 이렇게 가까이 있어보긴 처음인데, 무섭기는커녕 너무 귀엽다"며 곰을 쓰다듬기도 하고 곰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제작진들을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이날 촬영장면은 오는 8월1일 2회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31일 첫방송되는 '천국보다 낯선'은 톱가수 유희란(김민정)을 사이에 두고 캐나다 입양아 출신 변호사 노윤재(이성재)와 유희란의 매니저 강산호(엄태웅)가 진한 형제애와 더불어 사랑의 라이벌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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