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초대형 OLED TV 시장 주도권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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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8K OLED TV를 국내에 이어 북미·유럽에 출시했다. 지난달 베를 린에서 열린 IFA 2019의 LG전자 8K OLED TV 전시장. [사진 LG그룹]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8K OLED TV를 국내에 이어 북미·유럽에 출시했다. 지난달 베를 린에서 열린 IFA 2019의 LG전자 8K OLED TV 전시장. [사진 LG그룹]

글로벌 OLED TV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OLED TV 제품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고객의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볼륨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는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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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77인치 O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당시 5000만원대(출하가)였던 70인치대 OLED TV는 지난 8월 출시 신제품은 1000만원대로 가격이 낮아졌다. LG전자는 앞서 7월에 세계 최대 88인치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등 급성장 중인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체 OLED TV 시장은 올해 4분기에 분기 첫 100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됐고,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금요일) 특수가 기대되는 연중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에 본격 출시한 세계 최초 8K OLED TV를 3분기부터 북미·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했다. 연말엔 세계 최초 롤러블 TV까지 출시, OLED TV의 차원 높은 제품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파주사업장의 10.5세대 OLED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2년에는 연간 1000만 대 이상 O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 확대를 통해 대형 OLED 패널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OLED TV 시장 확대가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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