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풀리는 진시영… 신예 최강전 6연승 '리틀 이창호'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17세 신예 진시영 2단이 오스람 코리아배 신예 연승최강전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진시영은 김기용 3단, 김효곤 4단, 백홍석 4단, 염정훈 5단을 꺾은 뒤 18일 바둑TV에서 벌어진 김대희 3단과 강동윤 4단과의 대결에서도 연속 승리해 6연승을 거뒀다.

올해 프로생활 2년째인 진시영은 연초 12연승을 몰아치며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더니 지난 5월엔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진출, 세계 32강에 끼면서 신진 강호의 한 사람으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 이창호 9단을 연상케 하는 기풍에다 침착한 성격, 두툼한 몸집까지 비슷하고 체력도 좋아 강동윤.이영구 등과 함께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30승8패로 전체 기사 중 승률 1위(79%)를 달리고 있고 다승 순위는 6위다. 한국 랭킹은 44위. 한편 오스람 코리아배 예선은 진시영과 강동윤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나 진시영의 연승행진도 자연 멈추게 됐다.

결선 진출자는 이영구 5단, 진동규 3단, 박정상 9단, 허영호 4단, 김형우 초단에 진시영 2단까지 모두 6명. 이들은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