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의 韓 성장률 전망, 1년새 2.8%→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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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0.3%포인트 낮췄다.

ADB는 25일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에 제시한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2020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4%로 0.1%포인트 내렸다. ADB는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 저조, 세계 무역 긴장 고조, 메모리 칩 생산에 필수적인 화학제품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ADB는 ▶지난해 9월 2.8% ▶12월 2.6% ▶올해 4월 2.5% 등 약 10개월 사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0.7%포인트 낮춘 셈이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도 1.1%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또 올해 아시아지역 4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7%에서 5.4%로 낮춰잡고, 내년 성장률은 5.6%에서 5.5%로 내렸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3%에서 6.2%로 낮아졌다. 특히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00일을 넘어선 홍콩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5%에서 0.3%로 급격히 떨어졌고, 내년 전망치도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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