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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에너지, 충격" 19세 골잡이 홀란드

중앙일보

입력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홀란드. [사진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홀란드. [사진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또한 충격적이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해트트릭 #2어시시트 황희찬과 찰떡 호흡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르쉬 잘츠부르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을 치른 19세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경기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홀란드는 1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팀 동료 황희찬(23)은 1골2도움.

잘츠부르크는 홀란드와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워 1994~95시즌 이후 25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경기를 6-2 대승으로 장식했다. 또 잘츠부르크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전반전에 5골을 기록한 7번째 팀이 됐다.

잘츠부르크는 승점 3(골득실 4)으로 같은 조 나폴리(승점 3·골득실 2)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E조 선두로 올라섰다. 나폴리(이탈리아)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2-0으로 물리쳤다.

홀란드는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과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그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는데, 왼쪽 돌파 후 중앙으로 패스를 내준 황희찬이 시발점이었다.

홀란드는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활란드에게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황희찬이 어시스트 했다. 전반 40분 헹크의 존 루쿠미에게 추격골을 내준 잘츠부르크는 전반 45분 홀란드의 쐐기포로 승리를 굳혔다. 이때도 도움은 황희찬의 몫이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골을 더해 5-1로 전반을 마쳤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희찬 축구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5를 받았다. 황희찬은 최고점인 10점. UEFA의 잘츠부르크 담당기자 요르단 마시엘은 "환상적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홀란드는 모든 찬사를 독차지할 자격이 있다. 19세인 그의 미래는 밝다"고 평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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