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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비쿼터스 시대 되면 사이버 보안 더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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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보안 소프트웨어업체로 출발한 소프트포럼(www.softforum.co.kr)이 최근 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 초 LCD 장비업체(두레테크)를 인수한 데 이어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 윤정수(45.사진) 사장은 18일 "소프트웨어(보안 키)사업을 기반으로 해 종합 정보기술(IT)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매출액은 30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0억원)의 다섯 배로 늘었다. LCD 장비사업으로 23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힘입은 결과다. 최근엔 LG필립스LCD와 장비 공급계약을 하는 등 LCD 장비 사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보안 키'(PKI)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보안키는 사이버 공간에서 온라인 뱅킹이나 인터넷 증권, 쇼핑몰 등을 이용할 때 개인 신원과 거래 사실을 증명해 주는 암호인증(열쇠.자물쇠 기능) 소프트웨어다. 그는 "온라인에서 신분확인을 해주는 일회용 비밀번호발생기(OTP) 사업을 미국 정보보호회사 '시큐어컴퓨팅'과 함께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4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도 만들었다. 윤 사장은 "앞으로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 인터넷망으로 온라인 정보를 이용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되면 보안기능이 더 많이 필요해진다"며 "금융기관의 보안절차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서울대(무역학)와 미국 뉴욕주립대(산업공학 석사) 출신으로 SK C&C(마케팅팀장)와 서울시 개방직 공무원(정보시스템담당관)을 거쳤다. 2월에 소프트포럼의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1999년 설립된 소프트포럼은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50% 늘어난 450억원이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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