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액'…이탈리아서 2800억대 복권 당첨자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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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역대 최대 금액 당첨자를 탄생시킨 주점의 주인이 복권 영수증을 보여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역대 최대 금액 당첨자를 탄생시킨 주점의 주인이 복권 영수증을 보여주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복권 당첨자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수페르에날로또(SuperEnalotto)' 추첨에서 1등 당첨자에게 무려 2억916만441유로(약 2841억원)가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페르에날로또 22년 역사상 가장 높은 당첨 금액이다. 이전 최고 당첨 금액은 2010년 10월에 나온 1억7780만유로(약 2415억원)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당첨자는 북부 밀라노 인근 도시 로디의 한 술집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술집은 행운의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술집 관계자는 "위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당첨자가 수령한 돈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당첨 금액을 자랑하는 수페르에날로또는. 90개 숫자 가운데 6개를 맞춰야 1등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당첨 확률은 약 6억분의 1 정도다.

1등 당첨자가 받게 될 금액 2억916만441유로. [EPA=연합뉴스]

1등 당첨자가 받게 될 금액 2억916만441유로. [EPA=연합뉴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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