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NO 재팬'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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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훼손된 일본 불매 운동 관련 현수막.[부산경찰청=연합뉴스]

부산에서 훼손된 일본 불매 운동 관련 현수막.[부산경찰청=연합뉴스]

부산에서 일본 불매운동 관련 현수막이 무더기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부산 동래 경찰서는 11일 시내에 걸린 현수막을 자르는 등 재물을 손괴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주장하는 용의자는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 설치된 일본 불매 운동을 비롯해 광복절, 정치인 관련 현수막 5개를 훼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훼손된 현수막 사진과 함께 '거슬려서 잘라버렸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해당 글을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낙서와 인적사항 등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 남긴 낙서와 주변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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