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강자 콜마, 마스크팩·바이오 같은날 사업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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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스크를 통해 제이준코스메틱의 마스크팩 공장을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320억원이다. 이로써 한국콜마는 연간 1억50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존 콜마스크 생산량과 인수한 공장을 합해 연간 4억장 규모의 마스크팩 생산 시설을 갖췄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제이준코스메틱이 제조하던 마스크팩 물량을 그대로 위탁받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며 “제이준코스메틱이 보유한 중국 유통라인을 신규 고객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북미·중국 등에 화장품 제조시설이 있어 제이준코스메틱이 개발한 제품을 콜마 해외공장에서 직접 생산할 경우 운송비 등 비용 절감은 물론 공급기일과 시장 대응능력 제고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한국콜마홀딩스는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티케이엠(TKM)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지분 57%를 확보하고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출자 금액은 200억원이다.

2002년 대한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문으로 시작해 지난 3월 법인으로 독립한 티케이엠은 신성빈혈치료제인 ‘적혈구 생성 인자(EPO)’를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EPO 는 신장에서 생산되는 조혈촉진인자로 신장 질환 환자의 필수 치료제로 쓰인다. 대한제당은 지분 43%를 가진 2대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한다. 윤상현 한국콜마 총괄 사장은 “향후 적극적인 투자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 헬스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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