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北신형 미사일' 방어할 능력 갖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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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개발한 변칙 비행 미사일에 대해 요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한미연합사령부가 이를 방어할 능력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미 연합사의 리 피터스 대변인은 '한국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체계로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연합사는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부터 한국과 미국의 안보이익을 방어할 능력과 역량이 있다"면서도 작전 보안상 그 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일부 미국 군사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군사 전문가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의 모체로 알려진 러시아 '이스칸데르'를 막을 수 있는 미사일방어 능력을 갖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전문가 토마스 카라코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변칙 비행을 하는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패트리엇과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미사일 요격기능을 갖춘 이지스함은 변칙 비행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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