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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에게 반했던 순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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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캠핑클럽']

[사진 JTBC '캠핑클럽']

가수 이효리(40)가 남편 이상순(45)에게 반했던 순간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이효리·이진·옥주현·성유리)의 캠핑 2일차 일상을 담았다.

1일차 때보다 캠핑에 익숙해진 멤버들은 저녁 메뉴로 생선찜과 고기구이를 만들었다. 멤버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이효리는 "이런 낙으로 사는 거 아닐까. 큰 낙은 없는데 소소하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나믹한 즐거움은 지금은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효리는 "이런 아름다운 곳에 오면 남편 생각이 나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자 남편에게 반했던 순간을 얘기했다.

골프선수 안성현과 결혼한 성유리는 "서류 문제가 있는데 나 대신 컴플레인을 하는데 그게 너무 멋있더라. 그거에 반해서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효리는 "나는 남편(이상순)이 외국을 가면 숙소도 잘 찾고 지도도 잘 보더라. 길눈이 밝다. 그런 게 멋있어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또 남편들이 친구나 지인이 많은지 물었다. 성유리는 "남편은 친구는 많은데 만날 시간이 없다"라고 바쁜 나날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오빠(이상순)은 나 아니면 친구가 거의 없다. 나랑 내 친구들 만나거나 자기 옛날 친구들 가끔 만난다"며 "오빠는 오늘도 혼자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유리가 "오빠 행복하대?"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허공을 바라보며 "오빠 행복하지?"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JTBC '캠핑클럽']

[사진 JTBC '캠핑클럽']

이효리는 "오빠는 다른 사람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다른 사람이랑 있으면 말을 잘 안 한다. 나랑 있으면 수다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옥주현과 성유리가 "확실해? 오빠에게 물어봐"라고 추궁했고 이효리는 "다른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는 건 확실한 데 혼자 있으면 신나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핑클 때 비밀이었는데 지금은 말할 수 있는 것 있냐"라고 물었다. 옥주현은 "먹었는데 안 먹었다는 거짓말을 했다"라고 했지만, 멤버들 모두 "그건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른 척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유리와 이진은 핑클 활동 이후 배우로 전향했을 때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다. 이효리는 "솔로가 된 후 처음에는 너무 신났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하고 입고 싶은 것 입고 내 마음대로 하니까 너무 재미있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너희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성유리도 "우리도 그때 자리 잡으려고 다들 바빴다. 우리도 먹고살기 바빠서 언니 생각 못 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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