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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듀X' 투표 조작논란…수사기관 의뢰할 것"[공식입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하게 된 최종 11인. [Mnet 캡처]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하게 된 최종 11인. [Mnet 캡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제작사 엠넷(Mnet)이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다시 내놨다.

엠넷은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프로듀스X101'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은 지난 20일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 차이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엠넷은 지난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확인 결과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투표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이 같은 논란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고 비판하며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검찰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 또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엠넷의 공식 입장문.

먼저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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