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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말로만 경제위기, 대응 위한 추경엔 발목잡기”

중앙일보

입력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대응과 관련해 “3000억원의 추가예산이 이번 추경을 통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긴급수혈이 꼭 필요하다”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성장이 녹록지 않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일본보복이 더해져 대내외 경제가 만만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 경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충분히 부담을 안고 있다.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4월 25일 넘어온 추경이 아직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당은 추경을 포로로 잡고 조건에 조건을 더해가며 발목잡기를 해왔다”며 “급기야 추경을 국방안보와 연계하는 억지 논리를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말로는 경제위기를 외치면서 정작 대처에 필요한 추경은 발목 잡는 모순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조건 없는 추경에 동의를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추경이 일본의 부당조치에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19일 본회의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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