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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만화 '다세포 소녀' 스크린으로, 케이블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8월 10일에는 이재용 감독, 김옥빈 주연의 영화 '다세포 소녀'가 개봉한다. 8월 23일부터는 30분짜리 40부작으로 만들어진 '시리즈 다세포 소녀'가 케이블 TV 수퍼액션 채널에서 방영된다. 물론 배우와 감독은 다르다. '시리즈…'는 단편영화를 만든 김주호.정소연 등 9명이 연출을 맡고, 곽지민.임성언 등 신세대 스타들이 출연한다. 궁상맞은 가난소녀의 엄마 역할도 영화에서는 임예진, 케이블에서는 여운계가 맡는다. '시리즈…'는 16일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일부가 상영된다.

두 작품을 한꺼번에 기획한 영화세상 측은 "충무로 최초의 스핀 오프 시리즈(인기 작품의 브랜드를 이용한 자매 기획물)"라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워낙은 '스캔들-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의 장편 영화로만 기획했지만, 영화세상 측은 케이블.인터넷.VOD 서비스 등을 아우를 시리즈물까지 염두에 두게 됐다는 것. 어쨌든 주요 에피소드를 이재용 감독이 가공한 영화와, 신인 감독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뿜어내며 만든 시리즈물은 서로 다른 작품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리즈는 등장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감독들이 상상으로 구성한 주인공들의 러브라인까지 그려낼 예정이라고. 'CSI'같은 외국 작품에서나 봐왔던 외전.자매 시리즈가 한국에서도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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