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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하다가 주식거래도 … 메신저 매매서비스 잇따라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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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주식 거래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유비쿼터스' 바람이 불고 있다.

휴대전화.PDA에 이어 인터넷 메신저.TV를 통해 주식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없이도 어디서나 증권 거래가 가능해 진 것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MSN메신저를 이용한 증권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증권이 제공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MSN메신저를 통해 주식을 사고팔 수 있고, 시세 및 계좌 조회도 가능하다. MSN금융포털사이트(http://money.msn.co.kr)를 통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지난해부터 MSN메신저를 통해 증권.금융거래 및 투자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아이봇'(iB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신저 대화상대에 아이봇을 추가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회사 온라인 고객 8% 가량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동양종금증권 윤성희 마케팅팀장은 "HTS프로그램 설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방화벽 때문에 고심한던 투자자들도 인터넷으로 쉽게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5월말부터 TV화면을 보면서 리모콘을 조작해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는 'SamsungFn D-TV'를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시세 조회 및 주식 매매가 가능하며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각종 투자정보와 신상품 정보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삼성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 디지털케이블 방송을 신청하면 된다. 현재 서비스 가능 지역은 강남.서초.관악.동작.은평구 등 서울시 5개구와 대구.울산.청주 등 지방 10개 지역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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