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 밟은 트럼프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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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단독 회동을 마쳤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 후 자유의집으로 이동했다.

북·미 정상은 오후 3시 54분에 자유의집으로 입장해 3시 59분부터 모두발언을 하며 회동을 시작했다. 모두 발언을 마친 북·미 정상은 취재진을 모두 내보내고 오후 4시 4분부터 단독 회동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은 4시 52분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까지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월경 당시 상황에 대해서 "경계석에서 만나 김 위원장에게 '경계석을 제가 넘어가길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영광입니다'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며 "미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하는 일이라는 걸 알고서 영광이라고 했으나, 김 위원장이 어떤 답을 할지는 미리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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