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 ‘순찰차 뺑소니’ 사과 “실망 드려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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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에서 순찰차가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이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SBS 캡처]

경남 통영시에서 순찰차가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이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SBS 캡처]

최근 경남 통영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나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하임수 경남 통영경찰서장이 사과문을 게시했다.

12일 통영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하 서장 명의로 ‘순찰차 뺑소니’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이 올라왔다.

하 서장은 사과문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순찰차 물피(물건피해)교통사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차량 차주 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찰관에 대해 조사 후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분했으며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도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잃게 된 점을 깊게 반성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언제나 시민 입장에서 행동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정오쯤 A순경(28·여)은 통영 무전동 한 교회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하던 중 주차된 승용차의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당시 A순경은 차에서 내려 피해 승용차의 앞·뒤를 살펴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나 물의를 빚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은 A순경의 무책임한 행동을 질타하는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경찰은 A순경에 대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처벌을 받았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통영경찰서가 최근 경남 통영에서 한 경찰관이 주차하다 차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통영경찰서가 최근 경남 통영에서 한 경찰관이 주차하다 차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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