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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위니아' 완전 소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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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위니아’ 진로 예상도(15시 현재)
10일 기상청 자료, 오후 3시 현재 제3호 태풍 ‘에위니아’ 위치 및 진로 예상도. (서울=연합뉴스)

*** 태풍 '에위니아' 완전 소멸

기상청은 10일 오후 10시께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서울 동쪽 80㎞ 지점에서 소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 태풍 에위니아 자정께 소멸될 듯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의 세력이 급속히 약화하면서 10일 자정께 완전히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에위니아'는 오후 9시 현재 경기도 여주를 지나 시속 3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3시간 이내로 소멸돼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후 10시를 기해 대구시, 경상북도에 내려진 태풍경보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대전시, 충청남북도, 전라북도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해제한 데 이어 강원도 일대에 내려진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도 10시30분을 기해 나란히 해제했다.

또 동해 전해상과 울릉도ㆍ독도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도 역시 밤 10시30분을 기해 각각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로 대치되면서 전국의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오후 10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남해 264.5㎜, 거제 251㎜, 산청 229.5㎜, 진주 203㎜, 고흥 204.5㎜, 부산 139.5㎜, 제주 145.5㎜이며 가장 늦게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남아있는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일대에도 8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다.

11일 밤까지 추가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 5~20㎜, 충북ㆍ강원 영서 5~10, 서울ㆍ경기ㆍ충남ㆍ전북ㆍ경북 5㎜ 내외이며 현재 비가 그친 전남 지역도 11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10~40㎜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 태풍 내륙 통과…10일밤 고비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10일 저녁 충남 서천을 통과,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날 밤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며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으로 해안에서는 침수피해가, 육상에서도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은 오늘 오후 6시 충남 서천 부근에서 서해안을 타고 시속 35㎞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오늘 자정께 서울 동쪽 60㎞ 부근을 지나 내일 새벽에는 속초 북북동쪽 110㎞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위니아는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hPa)로, 중심 부근에서 초속 21m(시속 76㎞)의 강한 바람이 부는 중형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남해 262.5㎜, 거제 251.0㎜, 산청 229.5㎜, 고흥 204.5㎜, 진주 203.0㎜, 거창 167.0㎜, 합천 170.0㎜, 여수 164.5㎜, 장흥 152.5㎜, 통영 151.0㎜, 제주 146.0㎜, 부산 139.5 등 영ㆍ호남지역에 집중됐다.

그러나 태풍이 중부 내륙까지 진출하면서 동해 143.5㎜, 태백 102.5㎜, 강릉 76.0㎜, 대관령 68.0㎜ 등으로 비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11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ㆍ호남, 충청, 강원, 울릉도ㆍ독도 6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서울ㆍ경기, 제주 20∼80mm , 서해 5도: 10∼40mm 등으로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은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나가고 있어 이날 오후 제주도를 포함한 남ㆍ서부지방에는 비와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강원과 경북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남부지방은 점차 그치고 충청 등 내륙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리겠고, 중ㆍ서부 지방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며 "특히 서ㆍ남해안 지방은 침수피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ㆍ경남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광주와 전남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기상청은 또 전북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서해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전 해상, 남해 동부 전 해상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풍랑주의보로, 서해5도와 대흑산도ㆍ홍도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강풍주의보로 각각 대치 발령했다.

현재 기상특보는 강원 영동지역과 대구ㆍ경북에 태풍경보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영서지역, 대전ㆍ충남북, 전북, 울릉도ㆍ독도, 동해 전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 태풍 오른쪽 전남 동부 피해 속출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전남 진도에 상륙하면서 경로 오른쪽에 있는 전남 동부권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당 31m의 '강한 중형'급으로 시간당 37km의 빠른 속도로 전남 진도에서 북북동진 중이다.

특히 태풍 오른쪽 반원에 들어간 전남 여수에는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강수량이 58.5㎜에 이르는 등 이날 하루만 164㎜의 비가 내렸으며 바람도 초속 20m를 넘어서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은 기상청 관측 이래 여수 지역 9번째로 시간당 60.1㎜였던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께 여수시 안산동 부영여고 뒤편 절개지가 무너졌으며 오동도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수십그루가 뽑혀나갔다.

또 오전 11시 20분께에는 여수시청이 정전돼 20여분만에 긴급복구됐으며 서교동 서시장 일대, 안산동 도원 4거리, 율촌면사무소 일대 등이 침수됐다.

이밖에 곳곳에서 하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지고 절개지가 씻겨 내려가 흙탕물로 넘쳐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친다"며 "'위험반원'에 들어있는 이 지역 주민들은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 태풍 전남 진도 상륙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10일 오전 10시50분께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육상에 상륙함에 따라 점차 약화되겠지만 전국적으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며 "특히 남부와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서ㆍ남해안에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 태풍 오전11시 남해안 상륙할 듯

강한 중형급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전남지역 남해안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정전, 산사태, 항공편 결항 등의 피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태풍은 제주도와 전남 진도 사이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당 33m의 '강한 중형'급으로 시간당 37km 의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당초 이날 오후 서해상으로 올라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진로가 동쪽으로 휘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전 11시께 전남 남해안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으로 상륙할 경우 태풍의 위력은 약해질 수 있으나 강한 바람과 폭우는 그대로 유지한 채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지역은 여수.장흥.해남.고흥 지방을 중심으로 100mm안팎의 많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완도 등 해안지역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현재 완도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4개교, 여수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11개교가 휴업했다.

또 전남 장성에서는 이날 새벽 2시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백양사와 인근 상가 등 1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정전되기도 했다.

오전 9시께에는 전남 장흥군 부산면 호계터널 인근 야산의 토사가 무너져 내렸으며 여수 안산동 부영여고 뒷편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도로의 교통이 통제됐고 오동도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수십그루가 뽑혀나갔다.

목포와 여수, 완도 등 전남지역 섬과 육지를 오가는 47개 노선의 뱃길도 전면 통제됐으며 광주.목포.여수 공항의 항공편도 오전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강한 바람과 함께 200mm 안팎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우와 강풍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 태풍 호남 상륙 비 피해 우려…남해안 많은 곳 250mm이상 큰비

10일 광주, 전남, 대흑산도 홍도, 서해남부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오른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은 해일 등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 남해와 서해상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바람이 강하게 불고, 10일 남부지방에 불던 강풍이 11일 오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남해안과 서해안 등지는 강풍과 침수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제3호 태풍 '에위니아 (EWINIAR)'는 10일 오전 4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32.0N, 126.0E)에서 매시간 25㎞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70hPa로 태풍중심에서 330㎞ 떨어진 곳에서도 초속 15m(시속 54㎞)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서해상의 해수온도가 낮고 서풍이 불며 태풍 중심부의 구름 조직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아직은 유동적이다"며 그러나 "태풍이 호남지방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누적강우량은 남해 227.5㎜, 고산159.0㎜, 서귀포 129.0㎜, 여수 144.5㎜ 부산 142.5㎜, 대구 128.5㎜, 통영 126.0㎜, 밀양 108.5㎜, 산청 124.0㎜, 금산 106.5㎜, 군산 106.5㎜ 등이다.

한편 주말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24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주택과 농경지 침수피해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에위니아는 10일 낮 12시 서귀포 북서쪽 약 100㎞ 부근 해상을 통과한 뒤 11일 자정 서울 서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을 거쳐 11일 낮 12시 서울 북쪽 약 370㎞ 부근 육상으로 진출해 12일 자정 중국 베이징 동북동쪽 약 310㎞ 부근 육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은 북상하는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100%)가 온 후 남부지방은 밤늦게 갤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서해안과 남해안지방은 높은 물결로 침수 가능성이 매우 높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2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3~8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 밤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전라남도, 경상남도 100~200㎜(많은 곳 남해안 250㎜ 이상), 전라북도, 경상북도, 충청남북도, 강원도, 제주도 70~100㎜,(많은 곳 150㎜ 이상), 서울.경기도, 울릉도.독도 20~80㎜, 서해5도 10~40㎜ 등이다.

11일 중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계속 받다가 점차 벗어나고, 남부지방은 또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40~80%)가 온 뒤 서쪽지방부터 개겠고,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강수확률 40~70%)가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28도로 예상되며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3~5m로 높게 일다가 남해상에서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태풍의 강도 분류
10일 현재 전남 남해안 위치중인 ‘에위니아’ 및 역대 주요 태풍의 중심 최대풍속 비교.

태풍 위기경보 단계
10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전남지역 남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 중인 가운데 태풍에 대한 위기경보 4단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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