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김정은, 22일만 공개활동 재개 이후 가는 곳마다 담배, 담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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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22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에 담배가 이어지고 있다. 잠행을 끝낸 김정은이 공개 행보를 과시한 것은 북한 매체들이 지난 1일 보도한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과 교육시설을 현지 지도하면서다. 김 위원장은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이곳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김정은은 자강도 강계시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남기계종합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일엔 부인 이설주와 함께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공장,학생소년궁전, 공연장 등 그가 간 곳 모두 담배가 보였다.

아래 사진은 김정은의 지난달 31일 자강도 군수공장 강계트랙터종합공장 시찰 장면이다. 이곳은 포탄과 탄두를 생산하는 대표적 군수공장이다. 지난 2016년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강도 군수공장인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담배를 들고 시찰하고 있다.[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아래 사진은 조선중앙TV가 김정은 위원장이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 궁전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한 장면 중 하나다.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아이들 앞에서도 담배를 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 궁전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이곳에서도 김 위원장이 담배를 들고 잇다.[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같은 날 ‘강계시와 만포시건설 총계획’ 지도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사진엔 담배가 있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계시와 만포시 건설 총계획을 검토하며 지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담배를 들고 지시하고 있는 김 위원장.[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노동신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도시건설을 구체적인 타산도 없이 잡다하게 벌여놓고 빈 공지를 찾아 메꾸는 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전반적인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배치되고 건축력사박물관처럼 되였다”고 지적했다.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까지 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사진에 찍힌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담배를 피우며 공연을 관람했다. 아래 사진이 그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