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간 큰 새끼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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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야생 새끼곰 한 마리가 마을에 주차된 자동차에 올라타 피자를 먹고 20분 동안 놀다가 유유히 사라지는 진풍경이 미국 네바다주의 유명 관광지 타호 호수 근처의 주차장에서 2일 목격됐다. 이 곰은 3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자를 먹은 뒤 1964년식 붉은색 뷰익 컨버터블 자동차 안의 냉장고를 뒤져 보드카와 위스키.맥주까지 들이켜고 달아났다. 차는 내부가 난장판이 됐지만 망가지진 않았다. 이 사진을 찍은 마을 주민 제리 피터슨은 "곰이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다 갑자기 차에 올라탔다"며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질렀는데 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자동차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타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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