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1호기 재가동 준비 중 하루 만에 정지

중앙일보

입력

한빛 원전. [연합뉴스]

한빛 원전. [연합뉴스]

지난 9일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 준비를 하던 한빛원전 1호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하루만인 10일 다시 가동을 정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1호기 정기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자로 수동정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오후 10시2분 원자로를 정지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반쯤 한빛 1호기 증기발생기에서 고수위현상이 발생해 주급 수펌프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 해당 사안을 보고받은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 조사단을 파견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사건조사단은 열출력이 제한치 5%를 순간적으로 초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 수동 정지를 지시했다.

원자로는 현재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전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상세 원인을 분석하고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을 검토해 원자로의 안전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한 뒤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작년 8월 18일부터 총 86개 항목에 대해 한빛 1호기를 검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