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 참 진솔한 사람…단 대북·경제정책 바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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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청와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자신이 알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참 진솔한 사람”이라며 지금까지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사람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철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국민을 위해 자신의 정치철학을 바꾸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나는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 할 때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번 본 이래 참 진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잘못된 경제 정책과 대북 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다. 나라와 5000만 국민을 위해 바꾸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용단을 내려라”며 “코페르니쿠스의 대반전으로 나라의 평안을 가져오게 하라”며 문 대통령의 생각 대전환을 거듭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SNS를 통해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한 9.19 군사 합의도 이제 무효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위장 평화라고 그렇게 경고를 해도 막말이라고 하더니만 이제 무어라고 국민을 기만할지 답답하다”라며 “지금이라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해 대북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권처럼 또 대북 퍼주기로 쌀을 보낼 때가 아니다”라며 “지난번 귤에 이어 쌀 속에 또 무얼 보낼지 국민이 의심을 할 거다”라고 꼬집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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