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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X야' 한선교 욕설 논란에…손혜원이 날린 일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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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손혜원 의원. [중앙포토]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손혜원 의원. [중앙포토]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7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인 가운데 손혜원 의원이 이와 관련해 짧은 글을 남겼다. 한 사무총장은 과거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이기도 했다.

손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한선교 사무총장의 기사를 게재하며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이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한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 사무총장은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10일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 사무총장이 입에 담기 힘든 인격 말살적,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의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며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한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을 경고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오영철 사무처 노조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 'XXXX야',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을 했다"면서 "그 욕을 주로 받은 당사자는 사표를 내겠다며 잠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사무총장은 MBC 아나운서 출신의 4선 중진의원이다. 지난 3월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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